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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생기 도는 美…립스틱 바르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벗으니 얼굴빛이 도드라진다. 자연스레 뷰티제품이 상한가를 친다. 립스틱과 향수는 불티나고 외출용 제품 판매고는 끊임없이 증가한다. <관계기사 8면> 코로나 팬데믹의 끄트머리에 쇼핑 품목에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로부터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음) 탈출을 준비하며 일상 복귀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뷰티 제품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진단했다. 관계기사: 마스크 벗어 던지니 色에 민감해지네 …버지니아 매출 효자 품목은 시장 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립스틱은 4월18일로 끝나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3420만 달러어치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폭증한 것이다. 매킨지 앤 컴퍼니 데이터에 따르면 불과 1년 전인 4월11일까지 직전 한 달 동안 립스틱은 가격이 28% 떨어져도 소비자들이 외면해 판매량이 15% 감소했었다. 알람시계의 판매가 신장한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시장은 앞으로 외출과 출근이 잦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여행용 가방을 찾는 고객의 발걸음도 분주해진다. 지난 1년간 파자마 바지를 입고 화상회의 앱에 참여하거나 페이스 커버를 해야 했던 시간에 비하면 이젠 외모에 민감해지는 계절이 찾아온 셈이다. 립스틱과 화장품은 화려한 색감이 인기라고 한다. WSJ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된 3분기(1-3월) 집계에서 화장품은 전년 동기대비 13%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각급 정부들이 마스크 규정 완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5월 들어 외출·미용 제품 등 소매업 판매세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 탈출이 본격화한 것이다.

2021-05-25

마스크 벗어 던지니 色에 민감해지네

곳곳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완화하면서 코로나에 억눌렸던 경제활동이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외출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년여간 코로나로 실종됐던 거래에 숨통이 트이며 미용업계의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매출을 크게 상회하면서 시장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미용 잡지 패션 로(Fashion Law)에 따르면 웨딩업계도 활황 조짐이 보이면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잇다. 유명 웨딩 드레스사 데이빗 브라이들(David’s Bridal)의 제임스 마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7-8월 결혼 예약률이 전년보다 35% 늘었다"며 "내년(2022년) 결혼하는 예약 횟수도 벌써 22%나 올랐다"고 말했다. 1년 전보다 혼수 물품 판매도 급증했다. 특히 신부용 예물은 80% 급증했다. 또한 화장품 전반의 판매실적이 둔화됐던 1년 전보다 뷰티업종의 판매는 올해 들어서만 34% 급증했다. 무엇보다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립스틱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국민 절반이 적어도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데다 각급 정부의 코로나 규제가 잇달아 완화되면서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 월마트 관계자는 "화장품 전 품목 중에서 단연 으뜸 판매세를 기록하는 품목"이라고 립스틱을 꼽았다. 워싱턴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팬데믹 기간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을 치장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돋보인다. 건강마을의 노희춘 사장은 통화에서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노 사장은 "오랫동안 외출을 안 하고 화려함을 감췄던 욕망이 비로소 꿈틀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를 계기로 미의 기준에 화려함이 덧칠해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건강마을에 따르면 봄빛과 매칭되는 파운데이션과 입술 색깔에 맞춘 제품군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노 사장은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며 외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앞으로 색감을 중시하는 트렌드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 화장품 중에선 외출과 관련된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주름을 가려주고 탄력 있는 피부로 반짝이게 하는 멀티 밤도 많이 팔린다. 노 사장은 "한국에서 1분에 3개꼴로 팔린다고 하는데 워싱턴 지역도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가렸던 마스크를 벗으니 기초화장에서 더 나아가 파운데이션 등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어붙었던 봉쇄 조치가 하나둘씩 풀리면서 피부 관리숍도 조금씩 붐비고 있다. 외출이 거의 없던 시기에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고객들이 다시 보톡스와 필러를 맞기 위해 업소를 찾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반강제적으로 닫아야 했던 웨딩 전문가들도 본격 활동 채비에 들어갔다. 웨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셧다운 기간) 줌을 통해 신부가 원하는 트렌드를 연구했는데 이제 예상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놀라고 있다"며 업계도 우리도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적용할 무대가 펼쳐진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허겸 기자·라헬 김 인턴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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